"마흔을 넘어선 당신이 참으로 대단하고 훌륭하다.
무슨 엄청난 업적을 남겨서가 아니다.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마흔의 시간을 견디며 살아온 것만으로도 당신의 마흔은 무한히 빛나고 있다."
흔들리는 나이, 마흔, p.235
늘 다이어리를 끼고 살고,
촘촘하게 시간관리하면서 보낸 근성 탓일까.
매년 가계부를 쓰고 일년 계획을 세우는 나이기에
아직 찾아오지 않은 마흔도 준비해보려 손에 든 책.
글쓴이의 품이 참 넉넉하다.
몸도 맘도 쓰다듬어주는 글이 따뜻하다.
게다가 저자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
잘 살아낸 누구나 같은 지혜를 받게 될 거라 말한다.
청춘보다 더 무거운 맘으로 흔들리는 사십대.
그래도 괜찮다.
마흔도 스무살처럼 빛날 거다.
똑같이 한번밖에 없는 내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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