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를 한건데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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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목사님, 신앙생활을 하면서 고민되는 부분이 있어 사연을 보냅니다.
몇 년 전, 교회에서 함께 봉사하던 분과 크게 마음이 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서로 오해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제가 듣지 말았어야 할 말들도 듣게 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도도 많이 했고, 하나님께서 용서하라고 하시니 저도 그분을 용서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그분과 다시 같은 부서에서 봉사하게 됐습니다. 반갑게 인사도 하고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지내지만, 솔직히 마음은 여전히 불편합니다.
그분이 무슨 말을 하면 괜히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되고, 가능하면 마주치지 않고 싶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정말 용서한 게 맞을까?'
성경에서는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하시는데, 저는 아직 그분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목사님, 성경에서 말하는 용서는 상대방과의 관계까지 이전처럼 회복하는 것을 의미하나요? 아니면 미워하지 않되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도 용서라고 할 수 있을까요?
믿음이 부족해서 이런 마음이 드는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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