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출처 : Author Eliza Todd

2022년이 되면 라디오 사역을 이어온 지 10년 째 접어듭니다.

단 한 분의 청중을 바라보았기에 묵묵히 그 자리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한 걸음 사이에 블로그 쪽지나 이메일을 통해서 다양한 분들이 보내주신 이야기들은 쉽게 얼어버리는 저의 발을 녹여, 초심을 빚고 여정을 끌어가게 했어요. 

‘모든 의욕을 잃고 자살을 시도하려다가 방송을 들으며 다시 살아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사랑하는 이를 코로나19로 떠나보내고, 어김없이 찾아오는 일상을 무감각과 슬픔으로 부딪혀내는 중에 지하철 안에서 방송을 다시듣기로 청취하는데 눈물이 터져 펑펑 울어버리고 말았어요.’ 

‘앞을 보지 못하는 저에게 음악은 삶에서 놓칠 수 없는 단짝 친구이에요 좋은 CCM과 글을 매일 조곤조곤 들려주는 선물바구니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염병이 여전히 우리 속에 깊숙이 침투하는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것은 몸부림을 끌어안으시고, 신음과 상처에 눈물을 떨어뜨리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입니다. 또한 그분을 닮은 따스한 시선들이 서로를 향하고 있어서입니다. 나의 몸에 그분의 흔적이 더 짙어지는 새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2022년에도 바스락, 대답하면서 향내를 풍기는 작은 과자 조각처럼 소소한 행복을 건네는 굿모닝와우씨씨엠이 되겠습니다. 

Jesus has made us well and He has given us Peace! We are healed from our depravity, our iniquity, our wickedness. We are given peace from our struggling, our striving, our hurt. He loves us like that.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2022년 굿모닝와우씨씨엠 방송 안내]

▷ 커피 한 잔 말씀 두 스푼 

- 글에 담긴 아바 아버지의 마음을 음미하는 시간입니다. 좋은 신앙글을 소개해 드립니다.  

▷ 당신꽃 지금도 피어나고 있어요 

- 평범하지만, 다른 듯 닮은 일상을 들여다보며 여전히 피어나고 있는 나의꽃에게 오랜 응시를 보내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