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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딕스(십계) 관람 후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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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민경 댓글 8건 조회 5,981회 작성일 06-04-17 14:44

본문

지난 10일에 감사하게도 WOW CCM의 뮤지컬 이벤트에 당첨되었지요. ^^
꿈이냐 생시냐 하며 좋아하다가 후기를 올려야 한다는 말씀에 약간 주춤(?)하긴 했지만 그래도 응모하셨던 많은 분들이 저의 관람 후기를 기다리실 것만 같아서...(저 혼자 생각인가요?) 이렇게 몇 자 올립니다.


공연날짜는 4월 12일!
싸랑하는 우리 헌과 함께 부산발 무궁화호를 타고 장장 다섯시간 하고도 삼십분을 더 가서 서울역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티켓을 가지고 있는 사촌동생을 만나러 논현역까지 물어물어 찾아가는데도 한참 걸렸죠. 휴~!

촌사람인 울 헌은 서울공기가 왜 이 모양이며(그날따라 황사가 지독히 심했어요ㅠ.ㅠ) 지하철 노선은 왜 이리 복잡하고 사람은 또 왜 이리 많으냐고 계속 투덜거리는데....공연시간은 임박해오고, 하여간 옆에서 짜증이 나서 혼이 났죠. 여러분 촌사람과 결혼할 때는 생각 잘 하고 하시길...^O^

암튼 우여곡절 끝에 30분 전에 공연장에 도착을 했어요.
공연장 앞은 관람객, 스탭, 잡상인 등등의 사람들로 가득 차 있네요. ^^ 마침 옆에서 망원경 파는 아저씨가 막 소리를 지르죠.
"공연장이 커서 망원경 필수!!! 자~~ 망원경 준비하세요. 만원 만원!!!!"
부산까지 왔다갔다 차비만도 너무 비싼터라, 질끈 눈을 감고.. "망원경은 무슨....우린 그냥 소리만 듣자" 며 망원경 안 샀어요. ㅠ.ㅠ 지금 생각하면 후회 막급!!!

드뎌 공연장 입장!
A석인데 무대하고 좀 많이 떨어져 있네요. 하지만, 좌석위치가 무대와 거의 마주보고 있어서 일단 GOOD~!!! 자리에 앉으며 앞의 무대를 보니 감격스러워서 말이 잠시 안나옵니다. 다시 한번 하나님과 WOW CCM에 감사..... 이벤트 당첨된 그날부터 여기까지 오는 동안의 험난한(?) 여정을 되돌아보며, 얼마나 멋진 공연이 될지 기대하며, 벌떡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킵니다.

자~아!!! 안개가 자욱히 깔린 무대에 음악이 흐릅니다. 드뎌 공연 시작!!
서울 도착하면서부터 줄곧 투덜거리던 울 헌도 사뭇 기대에 부푼 표정으로 내 손을 꼭 잡는군요...ㅎㅎㅎㅎ 귀엽기는 ^^

그런데.......아까 조금 진정되었던 가슴이 갑자기 마구마구 더 요동을 칩니다. 왜 이럴까요? 가만 보니 제 심장이 요동치는 게 아니라 웅장한 음향효과 때문에 음악에 맞춰 제 몸이 울리고 있는 거네요.
쿵따락딱 쿵! 쿵따락딱 쿵! 공연장 내부를 쩌렁쩌렁 울리는 다이나믹한 이집트 풍의 음악에 맞춰 이집트 병사들이 유대인 아기들을 죽이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그 가운데 요게벳이 아기 모세를 안고 이리저리 피해 다니다가 결국 아기를 강물에 띄워 보냅니다.

이제 노래를 하네요. 요게벳과 이집트 공주의 이중창입니다. 세상에........흠........이런...........
그야말로 천상의 멜로디로군요. 목소리도 좋지만, 발성의 피치가 꽉 차서 저의 귀를 통해 뇌로 들어가 중추신경을 마구 간지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뒷덜미가 찌릿찌릿~~하네요.

장면이 바뀌어 어른이 된 모세와 람세스가 등장.
이 남자 둘이 제 혼을 쏙 빼놓습니다. 역동적인 안무를 배경으로 화려한 창법과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하는군요.
이렇게 1부는 히브리 노예들의 자유를 갈망하는 탄식 → 모세의 살인 → 이집트로부터의 추방 → 십보라와의 결혼의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이 가운데서 여러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요, 이집트 왕녀 네페르타리와 모세 누나 미리암 역을 맡은 가수들의 가창력과 무대매너 또한 특히 눈에 띕니다.

잠시 20분간의 인터미션....
당연히 헌과 제가 뛰어나와 젤 먼저 한 일은 망원경을 사는 것이었죠.
무대가 먼 탓에 시종일관 인물들이 너무 작게 보여서 립싱크를 하는 건 아닌지 -_- 정말 궁금했거든요. ^^ 그러니까 왜 아까 사자고 안했지.....하며 서로 째려보며 후회를 해도 이미 1부는 지나갔습니다요.

곧 2부 시작!!! 빨리 들어가세요!!!
흐흐흐 이제는 내 손에도 망원경이 있습니다. 주인공들의 얼굴을 똑똑히 볼 수 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부름을 받는 장면이 나오네요. 불로 뒤덮인 떨기나무 가운데 비장하게 서 있는 모세.... 나도 따라 비장해집니다.

그렇게도 자유를 갈망하던 히브리 노예들을 향해 떠나는 모세. 이 와중에 연약한 아녀자의 심정으로 모세 떠나보내기를 주저하는 십보라....... 여기에, 모세의 양어머니 비티아 그리고 미리암이 함께 부르는 3중창이 이어집니다.

이집트에 도착한 모세. 람세스와 담판을 짓다가 실패하자 하나님께서 열 가지의 재앙을 차례로 내리시는 장면이 삼등분으로 나뉘어진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고, 결국 어두운 무대에서 자신들의 고집 때문에 목숨을 빼앗긴 아들의 작은 관을 안고 람세스와 네파르타리가 절규합니다. 사실 열 번째 재앙 전에 히브리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인 어린양 피를 바르는 장면이 생략되어 아쉽긴 합니다. 그게 출애굽의 뽀인뜨인데 말이죠.
레딕스 연출자 및 감독님!!! 담번엔 어떻게 이 장면 새로 삽입... 안되겠니??

이제는 탈출!!! EXODUS!!!
기쁨에 넘쳐 뛰어다니는 백성들........ 무용단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현란한 안무와 미리암의 “자유”LIBERT(리베르떼)를 주제로 한 열창이 저 조차 무대로 뛰어나가고 싶게 만드는군요. 미리암........오늘 뮤지컬의 주인공이 미리암이었던가요? 저는 태어나서 이렇게 노래 잘하는 여가수는 처음 보는 듯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뭔지 아시죠? 이제 홍해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다들 궁금했던 장면이죠.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을 어떻게 연출할까?
사실 보는 저도 놀랐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삼등분 스크린 기억나시나요?
좌우에 좁고 긴 스크린이 있고 가운데 스크린은 여러 무대로 전환되었다가 또 스크린으로도 바뀌었다가 하거든요. (무대장치도 정말 탄성을 자아낼만큼 대단합니다. 이러니 입장료가 그리 비싸지...∂_∂ 하는 생각도 듭니다. 헤헤 물론 저는 무료입장했지만요....^O^)
그런데, 천둥치는 소리와 함께 가운데 있는 무대의 좌우에서 엄청난 파워의 안개기둥이 내려옵니다. 멀리서 보니 영락없는 물기둥 같고, 진짜 바다가 갈라지는 것 같아요. 양옆의 스크린에는 너울거리며 갈라지는 바다가 보이구요. 그 사이를 지나가는 하나님의 백성들..... 감동 또 감동입니다.

그러나 이 감동도 잠시....
모세가 하나님 만나서 십계명 받아오는 사이, 백성들이 금송아지 만들고 우상숭배하는 장면이 이어지죠. 엄청난 크기의 금송아지 우상 앞에서 음란하게 타락하는 모습을 정말루 리얼~하게 표현하네요.
이때 십계명을 들고 나타난 모세.........
이제는 모두 하나님의 계명 앞에 엎드려 참회하며 모세가 대언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제 1계명부터 제 10계명까지.............
모두들 하나님의 엄위하심에 압도되어 고개를 못들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 높임을 받으시기를...........아멘!!!

공연은 여기서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두 시간 삼십 분 동안 잠시 다른 세상에 다녀 온 관객들은 못내 아쉬워하며 집에를 안가네요. 휘파람 부는 사람에 박수 치는 사람에.......모두들 난리입니다.
드디어 무대가 열리고 모세가 등장. “사랑은” 이란 노래를 부르네요.
이건 레딕스 홈피에 들어가면 나오는 음악인데요, 커튼콜을 위해 특별히 따로 준비한 곡인 것 같습니다. 모세가 이 노래를 할 때 함께 열연한 등장인물들이 차례로 나와 인사하고 관중들은 어느새 배우들과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되어있습니다.

마지막 서비스루다가 기가막힌 춤솜씨로 우리를 설레게 했던 무용단원들이 한 사람씩 나와서 개인기를 펼칩니다. 전부 몸짱 얼짱 춤짱들이로군요. 입벌리고 침흘리다가 울 헌한테 들켜 소박맞을 뻔 했습니다. ^_^

이제 배우들은 모두 들어갔는데, 이미 무대 앞쪽으로 뛰어나가 마지막까지 열광하던 저와 헌은 섭섭함과 아쉬움으로 한참을 그 자리에 서있습니다.
결혼 후 약 삼년동안 예수님을 믿지 않는 시댁 때문에 맘고생, 몸고생, 영혼고생까지 한 우리 부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시고 모든 무릎을 그 아래 꿇게 하셨듯이 우리 가문에도 동일하게 역사하실 것을 믿으며, 이제 더욱 굳건한 믿음의 눈으로 서로를 바라봅니다.

할렐루야!!!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인정하는 것이 온 세상에 가득하리라!!!

이렇게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와 WOW CCM, 그리고 저에게 기회를 양보해 주신 WOW 가족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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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경태님의 댓글

경태 작성일

  이야~~너무 리얼하네요!
제가 꼭 2시간 넘게 뮤지컬을 본것 같습니다.
좋으셨겠어요...저도 남은기간 돈 모아서 꼭 가봐야 겠네요.
진짜진짜 이 글 보니까 가고싶다!!

밥마니님의 댓글

밥마니 작성일

  나...갔다 온것 같아요~^^
아흐....진짜 부러워요~히잉~~~~
나두 가고 싶었는데~ㅠㅠ

기뿐하루님의 댓글

기뿐하루 작성일

  우와..진짜 너무 리얼하네요....
막....제가 그곳에 서있는듯한..삘이~ ㅋㅋ
앞으로 wowccm 더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
진짜 부럽다...헤~

그루터기의삶님의 댓글

그루터기의삶 작성일

  와우~~ ^_^ 정말이지~ 저도 그 현장에  다녀온거 같아요~
살짝 그 주인공 세분이~ 기독교티비에서~~ 3곡을 불러주더라구요^^;
근데 이렇게 현장의 은혜가 그대로 전해지는 글을 보니~..^^
더욱 풍성하게 채워지는데요^^!!
두분을 통해~~ 가정의 복음화가 이루어지길 소망해봅니다.^^
그리고 그 먼 여정을~ 무사히 다녀오셔서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와우 씨씨엠을 위해서~ 더욱 기도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이민경님의 댓글

이민경 작성일

  못 보신 WOW 가족들을 위해서 되도록 자세히 올리려고 노력했는데, 그래도 미흡한 점이 너무 많아서 죄송하네요. *^^*
그루터기님 말씀처럼 앞으로 WOW CCM 더욱 사랑할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세페르데힐림님의 댓글

세페르데힐림 작성일

  헌~님도 후기 좀 올리시면 좋겠땨 ㅋㅋ

이민경님의 댓글

이민경 작성일

  ㅎㅎㅎ 울 헌은 공학도라서 글 쓰기엔 꽝이랍니다. 양해해 주시길......^^

김대일님의 댓글

김대일 작성일

  ㅎㅎㅎㅎ민경님 글 만으로도 너무너무 만족합니다.
저도 공학도로서 헌님을 이해합니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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