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토기장이...

본문


1.jpg



2.jpg







모든 진흙덩이가 그렇듯이 질그릇으로 최고의 작품이 되어서



왕궁의 식탁이나 부잣집의 장식장에 올라가는 것이 최고의 꿈이었다.







3.jpg







다행인 것은 우리들의 토기장이가 이 나라 최고의 장인이란 것이었다.



그가 만든 그릇들은 거의 다 왕궁이나 부잣집으로 팔려나갔다.







4.jpg







어느날. 토기장이가 내 앞에 앉아서 나를 반죽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도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작품으로 태어날 내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5.jpg







그런데 좀 이상했다.



토기장이가 빚는 나의 모습은 이전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주둥이에 유난히도 넓은 손잡이.







6.jpg







나를 지켜보는 다른 진흙들의 웃음 소리가 들렸다.



난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나를 이런 흉칙한 모습으로 빚은 토기장이의 손길이 밉고 또 미웠다.







7.jpg







마지막으로 불가마에서 나온 내 모습은 정말 절망적이었다.



토기장이가 날 왜 이런 모습으로 빚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8.jpg







하지만 토기장이는 내가 완성되자마자 나를 품에 앉고 어디론가 뛰어갔다.



그가 도착한 곳은 어느 가난한 농부의 집이었다.







9.jpg







아무리 나를 이렇게 가난한 농부에게 팔려고 했어도 이런 모양으로



만든 토기장이가 나는 생각할수록 미웠다.



차라리 바닥에 떨어져 내가 깨져 없어지기를 바랄뿐이었다.



그런데 밖으로 나온 농부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난 너무 놀라고 말았다.







10.jpg







그 농부는 농사일을 하다가 두 손이 잘린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평범하게 생긴 그릇을 사용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토기장이는 이 사실을 알고 이 농부를 위해 손이 아닌 팔로



사용할 수 있는 나처럼 생긴 그릇을 만들었던 것이다.







11.jpg







나를 붙잡고 눈물을 글썽이는 농부에게 토기장이가 말했다.



‘더 고마운 것은 나요.



내가 질그릇을 만들면서 이렇게 기뻤던 적은 처음이요.



이 그릇은 나의 최고의 작품이요.’







12.jpg







토기장이가 만든 최고의 작품이 나라는 사실을 난 그 때 깨달았다.



그리고 나를 빚던 토기장이의 그 따스한 손길을 그제야 느낄 수가 있었다.











좋은 하루되세요.할렐루야!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 주세요.

자유게시판

전체 1,274건 · 83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4
김대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02-20 · 조회 4906
no_profile 김대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6 02-20
43
강은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02-19 · 조회 2358
no_profile 강은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8 02-19
42
민호이름으로 검색이름으로 검색 · 02-19 · 조회 2321
민호이름으로 검색 2321 02-19
41
향기름 ... 댓글1개
♡시온♡이름으로 검색이름으로 검색 · 02-18 · 조회 2787
♡시온♡이름으로 검색 2787 02-18
40
아픈 동무 댓글1개
♡시온♡이름으로 검색이름으로 검색 · 02-18 · 조회 3292
♡시온♡이름으로 검색 3292 02-18
39
머신는남이름으로 검색이름으로 검색 · 02-17 · 조회 4131
머신는남이름으로 검색 4131 02-17
38
가입인사^^ 댓글2개
강은하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02-17 · 조회 5023
강은하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5023 02-17
37
김한균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02-16 · 조회 2944
김한균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944 02-16
36
이선미이름으로 검색이름으로 검색 · 02-16 · 조회 2335
이선미이름으로 검색 2335 02-16
35
김대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02-15 · 조회 2479
no_profile 김대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9 02-15
34
ccmsupply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02-13 · 조회 2280
ccmsupply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280 02-13
33
김대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02-09 · 조회 2789
no_profile 김대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9 02-09
열람중
김대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02-07 · 조회 2904
no_profile 김대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4 02-07
31
베데스다이름으로 검색이름으로 검색 · 02-06 · 조회 3795
베데스다이름으로 검색 3795 02-06
30
singspiration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02-05 · 조회 2459
singspiration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459 02-05
ON AIR 와우씨씨엠 라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