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6일 - 아버지와 아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대일 댓글 0건 조회 118회 작성일 13-03-06 18:36

본문



4살쯤 돼 보이는 작은 아이가 낑낑 대며 봉고차 문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 꼬마는 자기 몸집보다 훨씬 큰 봉고차 문을
혼자 닫아보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중이었습니다.

“힘들 텐데 아빠가 도와줄까?”
“아냐. 아빠는 하지 마.”

아이는 욕심 아닌 욕심을 부리며, 아빠의 도움을 거절했습니다. 
아이의 힘만으로도 차문이 밀리긴 했지만 제대로 닫으려면
결정적 한방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아마 아이는 조금만 더 하면 될 거라고,
자신의 힘을 믿고 있는 듯 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온갖 애를 쓰는 아이를 지켜보던 아빠...
결국 아빠는 아이가 차문을 밀 때, 몰래 차문을 같이 밀어주었습니다.

 ‘철컥..’

아빠의 큰 손이 닿자, 그제서야 차문이 제대로 닫혔습니다.
아이는 마치 자기 혼자서 해낸 것처럼 뛸 듯이 기뻐했죠!

우리의 모습도 이 아이와 같지 않은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 힘으로 어떻게든 나아가보려고 해도 제자리에 있는 나...
눈앞에 것을 잡기 위해, 나의 방법으로 아등바등 욕심내는 나...

이렇게 삶에서 나의 힘으론 할 수 없는 일들을 만날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 일을 하시도록 우리의 자리를 내어드리고 있나요?
아니면 이 아이처럼 고집을 피우고 있나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 지니라”

출애굽기에 기록된 모세의 이 고백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릴 위해 싸우시는 분이십니다.
뒤에서는 애굽 군대가 쫓아오고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주님의 일하심을 믿고, 가만히 그 일을 바라보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힘과 방법은 내려놓고 주님께서 일하실 것을 신뢰하며 기다리는 믿음..
그 믿음으로 주님을 바랄 때, 주님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해결해주십니다.
정말 든든하죠?
우리의 모든 문제를 주님께 내어드리고, 염려와 걱정보다는 주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면서
매일을 살아가는 해피타임 가족 여러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