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바이러스 백신을 실행하여 정밀 검사를 의뢰한다.
대용량 하드를 자랑하는 요즘 컴퓨터들은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도 만만치 않지만,
바이러스를 가진 파일들을 확실하게 찾아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스스로 번식해가는 타입의 바이러스는 검사 중에도 증식을 멈추지 않아서 완전 박멸은 쉽지 않다.
두번째, 중요한 파일들을 다른 저장소에 옮겨놓고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한다.
바이러스 검사보다는 시간이 적게 소요되지만
추가적으로 설치해야하는 프로그램들 때문에
이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따로 보관해 놓은 파일들 중에 바이러스가 잠식할 가능성도 있다.
세번째, 새로운 컴퓨터를 구입하고 이전 컴퓨터에서는 중요한 파일들만 복사하여 사용한다.
나아진 성능과 새로운 기능을 체험하게되고
번쩍이는 외관은 커피숍에서 나의 자신감을 향상 시켜준다.
하지만 역시 보관한 파일 중에 바이러스가 있다면
새로산 컴퓨터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며,
어마어마한 재정적 낭비로 이어진다.
이래도 저래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던 파일들을 포기해보자.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면 너무나도 중요하게 여겨지던 기록들이
내 머리속에서 깨끗하게 지워질 수도 있다.
실수로 지워버린 그 사람의 연락처가 더 이상 생각나지 않는 것처럼.
혹은 더 이상 회개한 죄를 기억치 않으시는 주님의 사랑처럼 말이다.
......... 감성 골목에서 길을 잃다, 여섯번 째 이야기
찬양
나의 죄를 씻기는 - 함부영
lo엔젤ve(13-05-01 13:51)
안녕하셔요...오늘은 근로자의날이라 쉬네요..아이 좋아 ㅋㅋ 긍뒈
아침부터 집안 대청소를 하니...정리 되니 기쁘기도 하지만 날이 좋아 어디 꽃놀이 가서 맛있는것도 먹고 수다도 막 떨고 싶은 그런 날씨네요 ^
lo엔젤ve(13-05-01 13:55)
어제 녹음 방송인것 같았어요..글은 잘 읽었고요... 경한님 성격이 넘 꼼꼼하고 섬세하신것 같으셔요 ㅎㅎ 기운 내시게요 화이팅~!!
저도 저번주 주말에 일 많아서 짙게 감기 걸리고 게다가 부모면담 있고
lo엔젤ve(13-05-01 13:58)
누구나 자기 일앞에서는 심각해지며 겁먹게 되요 제가 경한님 입장이래도 더 했을것 같아요...심히 이해 합니다 ♥
HOME > 뮤직브런치 > 게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