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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이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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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겁많은 아이 댓글 0건 조회 490회 작성일 17-07-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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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사님. 매주 청취자로만 힐링카페에 참여하다가 개인적인 힘든 일이 생겨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박사님의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크리스쳔 인구가 적은 나라에 사는 해외 거주자 입니다. 힘들게 한인교회를 찾아 등록인으로, 작지만 찬양단 싱어로 나름의 신앙생활을 4년째 잘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2개월 전에 저희교회에 등록한 주재원 가정과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언어도 생활도 익숙치 않으신 그 가정을 (좋은 의도에서) 여러방면으로 도와드렸습니다. 집에 초대해 식사는 물론 아이가 국제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정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외국어 에는 취미나 의욕이 없어 보이는 분으로 보였지만 간곡한 그 분의 부탁으로 망설이다 외국어 과외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언니가 생겨서 잘 지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정말  진심으로 그 가족을 좋아했습니다. 

약 6번 정도의 수업을 했고 나름 즐겁게 인연을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언니와 수업이 있던 전날, 갑작스런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이제 수업을 그만 하는게 좋겠다 라는 짤막한 한줄 문장으로 연락을 끊은것입니다. 너무 뜬금없고 갑작스러워 제가 여러번 메세지를 남겼지만 글귀만 읽고는 답장은 하지 않더군요. 하룻밤 동안 메세지를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면서 잠도 안오고 얼마나 괴로웠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미 그 가족과는 수업도 과외활동도 교회생활까지도 연관이 다 되어있는지라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막막하기만했습니다.

다음날 제 아이와 그 언니 아이가 같이 둘이서 미술수업을 하는데 저는 어떻게 대해야하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미술수업 교실 앞에서도 저를 모른척 하더군요. 그 순간이 너무 당황스러워 가슴이 막 뛰었어요. 아이가 자꾸 같이 놀고싶다고 하길래 제가 실수로 그만 **이모 지금 화가난거 같아서 아마 못놀거 같애, 라고 말해버리고 말았습니다. 5살박이 제 딸이이가 천진하게 수업이 끝나고 그 분에게 "이모, 엄마랑 싸웠어요? 그래서 안놀아요?" 이렇게 말하게 된것이 도화선이 됐는지..... 저에게 묵묵부답이었던 그 분이 문자 폭탄들을 날리기 시작하셨습니다. 

내가 사람을 잘못봤다느니. 아이에게 말 가려서 하라느니, 공과 사를 구분 못한다느니....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더군요. 수업할때도 기본도 안지키고 수업내용도 맘에 안들고 자기를 매번 무시하고 자기에게 무례하게 굴었고 참다 참다 끝내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우리가 같이 수업을 하면서 했던 말들과 농담들, 큐티하면서 했던 대화내용들..... 이 모든 사소한 일들 중에서, 마치 기록이라도 해놓은듯  맘에 안들었던 문구를 찾아 내어 모두 써내려 가시면서..... 제가 넘어야 되지 말아야 할 선들을 너무 많이 넘어서 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수업 시간에 외국어를 참 싫어하시는 울렁증이 있으신 분이시구나 생각을 하고 있긴 했지만 이정도로 분개하고 있으신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납득이 안가서 갑자기 왜 이러시는지. 솔직하게 말좀 하자는 식으로, 만나자고 했더니.... 솔직이란 말에 또 뭔가 기분이 상하신듯 "너보다 6살 많은 사람한테  할말은 아닌것 같다고 하시면서 다시 보고싶지 않다고 하셨어요. 휘몰아치는 감정에 그만 저는 문자를 읽으면서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하나 따지고 싶었지만 머리가 하얘지는거 같았어요. 손도 떨리고 아무 반박을 못 하겠더라구요. 그리고는 여러말 하고싶지 않다고 우선 죄송하다고 사과 메세지들을 보냈는데....그분은 이미 제가 원수처럼 느껴지시는지... 다시는 보지 말자고 하시면서.... 교회에는 자기도 인맥들을 만들었으니... 아무말 말고 조용히 다니라는 거에요. 그 조그만 교회에서 말이죠. 순간.... 저는 그렇게 연기하면서 괜찮은척 못 다니겠다고 오후예배로 바꾸고 아이들 수업 스케쥴도 제가 다 바꾸겠다고 했어요. 큐티모임은 제가 빠져야 겠다고 생각했구요. 그랬더니 알았다며 짧게 대답하고는 끝이 났습니다. 아직도 그일을 생각하면 눈물만 쏟아집니다. 억울한 감정과 무서운 감정들이 하루종일 제 머릿속을 괴롭게 합니다. 오전예배 싱어는 어떻게 핑계를 만들어 그만두나........ 어떻게 이 사람을 피해 다녀야하나... 이 걱정 뿐입니다. 제가 잘못한게 없다고 당당하라고 남편은 절 위로하지만... 저는 갈등이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는것이, 그 사람을 대면이 하는 것이... 너무 무섭습니다. 이렇게 황당한 상황은 평생 살아오면서 처음입니다. 부족함없이 외동으로 좋은집안에 태어나신 분이라....선생노릇 하는 제가 기분 나빴을까요? 별별 생각이 다 드는 가운데... 평안함을 간구하고있지만.... 잘 마음이 안 잡아지네요. 교회에 나가기가 너무 겁나요. 누가 봐도 딱 붙어 다니던 저희 둘이었는데..... 사람들이 물어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자꾸 제 자신을 자책하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다른교회를 찾아가야하나... 꾹 참고 모른척 교회를 다녀야하나.... 그냥 다 피하고만 싶습니다. 힘을 주는 박사님의 조언이 너무나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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