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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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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파요 댓글 0건 조회 1,911회 작성일 13-08-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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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목사님의 설교, 간증들을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접하게되고...
제 마음 가운데에 커다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심한 우울증을 겪으실때 매일 주님께 나를 사랑하신다면 제발 오늘밤 데려가달라고 자살할수는 없으니 이 고통을 제발 끝낼수있게  나를 사랑하신다면 데려가 달라고 기도하셨다는...정말 하나도 다르지않아요
저도 2년 여간 그렇게 매일밤 기도했던거 같아요. 매일매일 24시간 기도했는데도...죽지않는건 물론이고 제 마음에도 상황에도 아무 변화 없는것을보고 적잖이 좌절되었어요.
지금은 죽고싶은게 아니라...이렇게 살고싶지않다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고 어서 회복되고싶다는 마음만 간절합니다.
헌데 저는 부끄러운것이... 다른 엄청나게 힘든일들을 겪으신 분들이 심한 상처로 우울증에 걸리신게 이해되는데...
저는 그렇게 이렇다할(객관적으로 봤을떄) 엄청난 일은 없는 것 같은데도 너무 어려워하고...과거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거에요.  이런걸 보면 사람들이 배가 불렀다...생각할것같고...저도 제 자신에게 그렇게 얘기하곤합니다. 아주작은 돌부리조차 뛰어넘지 못하고 넘어지고 상처나고  툭툭털고 일어나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아무도 보아주지않는데 그냥 멈춰 울고있는 저의 미성숙한 저를 보는것이 처절한 고통이됩니다.

목사님 설교중에 마음에 상처가 많은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수없고 말씀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고 나에게만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믿는 경향이있다하셨는데 제 이야기라서 깜짝 놀랐어요.
제가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말해왔었거든요...하나님의 전권적인 역사하심으로 십여년전 주님을 만난이후에 첫만남의 잠깐의 시기를 제외하고는 주님 사랑을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기도하고 말씀을 봐도...하늘에 먹구름이 낀것처럼...하나님과 나 사이에 어떠한 장막같은것이 쳐있는것처럼...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신앙의 선배나 목사님들꼐 상담해봐도...말씀보고 기도하라...매일 큐티해라...하는 말씀만 하시고...저는 어느정도 하다가 아무런 마음의 변화가없으니 그만두기를 반복하구요.
그래도 너무너무 외로워서 주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계속 기도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도대체 이게 얼마나 걸릴까...하나님이 이번에는 들어주시기는 할까...
또다시 그냥 이대로 살아지는대로 살아가게되는건 아닐까하는 생각들이 고개를 쳐듭니다. 그럴때마다 사탄에게 떠나가라고 대적기도를 하긴하지만...마음이 힘든건 사실이에요.

또한...우울증의 증상들을 말씀하셨을때...
꿈이 없어지고 무기력에 빠진다는말씀...
그런데 저는...평생 한번도 꿈이 없었어요. 뭐가 되고싶다는 생각도 없었고....부모님은 항상 너는 왜 꿈도 없냐...라고 말씀하셨고 그게 저를 너무 불안하게했었죠.  지금도 역시 그렇네요.
저는 어릴때부터 항상 에너지가 부족하고 힘이 없었고 아무이유없이 매일 아픕니다. 고등학교때 몸이 항상 너무 쑤셔서 여러 병원에 갔더니 다들 신경성이라고하다가 어떤 한곳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니 섬유근육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약은 먹지않고있구요...
이게 심인성인건지...모르겠네요.

저에게 정서적으로 커다란 문제가있는건지...두렵고...저의 이런 두렵고 슬픈 마음들이 평생 지속될까 더욱 무섭습니다.
하루하루를 겨우겨우 버텨나가면서 그냥 그렇게 목적없이 슬픔으로 세상을 살고싶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딸이 왜 그렇게 살아야하나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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